풍경
해변 일몰
들풀처럼1
2011. 9. 22. 11:21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
패싸움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장대같은 키를 가진 어느 학교 배구팀과 시비가 있었다.
그 위기의 상황에서 친구 중 뒷심 무른 녀석은 누구란 걸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시쳇말도 '짱'이 탄생하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술잔 기운 날이면 그날의 이야기들이 깨알처럼 열린다.
해넘이를 만나러 몇 차례 들렸다가 헛걸음만 했었는데
사진처럼 해넘이가 연출되었다.
마치 나를 위한 시간처럼^_^*
이곳은 팔뚝만한 숭어잡이가 겨울 낚시로 그만인 곳이다.
낚시로 건져 올린 숭어를 본 손자가 언제 꼭 한 번 가자고 보챈 곳이다.
겨울 방학 때가 기다려진다.
언젠가는 숭어가 너무 많이 잡혀드니까 손질이 귀찮다며
주변 조사들에게 나눠주는 꾼도 있었다.
풍어에 인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