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7000년전 뿌리서 싹이 트다!

들풀처럼1 2007. 4. 5. 06:50

7000년전 뿌리서 싹이 트다!
증류수에 보관 신석기지층 식물

땅 속 7000년 전 신석기 지층에서 나온 식물 뿌리가 싹을 틔우는 신기한 일이 생겼다.

 

강원 양양의 오산리 신석기 유적을 발굴 중인 예맥문화재연구원은 이 지역에 포함된 양양 여운포-송전 간 도로 부지 내 습지의 지하 4m 신석기 지층에서 수습한 식물 뿌리에서 싹이 났다고 4일 발표했다.

 

정연우 예맥문화재연구원장은 “잔뿌리가 많이 붙은 채 나온 지름 2cm의 둥근 뿌리를 2월 28일 현장에서 수습해 증류수에 담가 보관하던 중 이틀 전 싹이 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 식물 뿌리가 나온 지층은 땅 밑에 켜켜이 쌓인 9개 지층 중 맨 아래 뻘층이며, 형성 시기는 7,0000년 전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수 천 년 전 선사시대 유적에서 나온 식물 씨앗이나 뿌리가 싹이 튼 경우는 지금까지 국내에는 없다. 이 뿌리가 7000년 만에 잠에서 깬 것이라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7000년 전 신석기 지층에서 나왔다고 해서 꼭 그만큼 오래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느냐, 지층의 교란 등을 통해 다른 시기의 것이 흘러 들어갔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정 원장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 지층에서 신석기 이후의 유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지층이 두께 1m로 안정적인 데다 발굴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했기 때문에 식물 뿌리가 외부에서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양분이라곤 없는 증류수에 담가둔 뿌리가 싹이 튼 데 대해서는 뿌리에 남아있는 영양분과 공기의 공급 덕분일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한국아이닷컴 > 한국일보 > 문화·연예
오미환기자 mhoh@hk.co.kr

 


출처 : 한국종자나눔회  |  글쓴이 : freedom(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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