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슬픈 눈빛

들풀처럼1 2008. 11. 16. 06:06

 

 

무지개 빛은 각각의 빛들이 제 빛을 발해 본디 빛을 잃지 않으며 이웃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차나무에 베짱이가(?) 앉았다.

차나무와 참 잘 어울린다 했다. 

곱다는 생각에 담아와 사진으로 보니 다른 빛이다.

녀석의 눈빛이 슬프고 처량해 보인다. 보호색인지 생을 마감하는 색인지는 알 수 없지만 너무 슬픈 눈빛이다.

가을의 끝자락들은 까치밥 달린 감나무에서도,

홀씨 날려버린 억새의 줄기에서도,

흰빛 서릿발에서도 쓸쓸함과 외로움을 전한다.

 

블방자들에게 나는 어떤 빛이고 어떤 어울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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