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도리풀(쥐방울덩굴과)
몇해 전 늦은 오후에 만났다.
보기 좋은 개족도리풀이 있으나 빛이 약해 제대로 담을 수 없겠다 싶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러자 후배가 꽃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야단 쳤다.
꽃에 대한 오만한 내 실수를 지적한 것으로 감사히 받았다.
상대를 배려한답시고 빙빙돌려 말하는 것보다 직설적인 지적이 내겐 더 좋다.
건강하고 무성했으면 좋겠다.
4대강에서 들려오는 무수한 생명체들의 신음 소리에 가슴조릴 후배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