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여뀌

들풀처럼1 2010. 8. 25. 15:19

 

 

여뀌(마디풀과)

 

한해살이풀, 들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잎이나 줄기를 찧어 즙을 만들어 바깨쓰에 모아 얕은 물에 뿌리면 독성으로 물고기가 기절해 물 위로 오른다.

이때 고무신으로 뜨면 되었다.

요새 아이들 공부에 찌들어 이런 경험 할 수 없어 너무 가련하다.

어른들이 만들어 낸 학벌주의 산물이다.

아직도 끝도 없이 이어지고

 

가을이면 삽 한 자루와 바깨쓰 들고 논길 따라 가며 논도랑 물 막고 품으면 누런 빛이 나는 미꾸라지 참 많았었는데...

지금은 농약으로 찌든 토양 때문에 수서 곤충들이 살 수 없으니 미꾸라지나 붕어가 찾을 까닭이 없다.

아직도 깊은 산골에 가면 만날 수 있겠지만 그 흔한 일들 귀하게 되었고 멈추지 않는 우리들의 탐욕만 흐르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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