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아이들도
모두는
단풍을 바라보며
나무 아래
잠시 머물러
무거운 시름
내려 놓았다.
나무 한 그루, 천 년이 아름답다.
▲ 어른도
▲ 아이들도(은행나무처럼 곧게, 은행나무처럼 실하게, 은행잎처럼 곱게,은행나무처럼, 지금처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자라라.)
영혼이 맑은 아이들과 함께
▲ 모두는
▲ 단풍을 바라보며
▲ 나무 아래
▲ 잠시 머물러
▲ 무거운 시름
▲ 내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