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물이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쳐 나는 소리처럼, 명옥헌(鳴玉軒)

들풀처럼1 2011. 8. 4. 15:39

 

 

 명옥헌(鳴玉軒)

 

 

조선 중기 명곡(明谷) 오희도가 자연을 벗 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둔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앞뒤로 네모난 연못을 파서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어 가꾼 정원이다.
시냇물이 흘러 한 연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데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것만 같다고 하여 연못 앞에 세워진 정자 이름을 명옥헌(鳴玉軒)이라고 한다.
주위의 산수 경관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을 명옥헌에서 내려다보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자연에 순응한 조상들의 지혜를 잘 반영한 전통원림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경승지이다.

 

가져온 곳 : 문화재청

 

 

 

 

 

▲ 대개 누각이나 정자는 양반들이나 선비들의 휴식처이자 학문연마의 산실역할을 했다.

이 툇마루에서 주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 배롱나무, 꽃이 피고 지기를 석달 열흘해서 백일홍이란 별칭, 어릴 적 이 나무가 간지럼을 잘 탄다고 해 간지럼나무라고 불렀다.

 

 

 

 

 

▲ 잘 심은 나무 천년이 아름답다.

 

 

 

 

 

▲ 낙화유수(落花流水)는 아니고 낙화둥둥 ^_^*

 

 

 

 

 

▲ 배롱나무가 명옥헌을 휘감듯 해 주객이 전도된 듯

 

 

 

 

 

내게는 친구 얼굴이 떠오른 나무다.

친구는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친구가 가꾼 화분에 배롱나무가 있었다.

친구 아버지께서 배롱나무 화분을 내게 건내시며

"주인이 없으니 기를 사람은 너 밖에 없다."

 

 

  

 

 

▲ 친구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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