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다.
온갖 잡새들이 얼굴을 내민다.
보기에 따라선 범죄 집단처럼 보이는 정당도 있었다.
불행하게도 근대사는 이들이 주도했고 중심에 있었다.
이는 앞으로 또한 그럴 것이다.
어차피 선거는 차선의 선택이다.
최선은 아니라도 꼭 한 표는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그나마 한치의 변화라도 있다.
아주 조금씩 변하는 게 세상아닌가?
젊은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판을 갈 수도 있고 현상에 머물게 할 수도 있다.
오직 다수표를 가진 젊은이들 몫이다.
나이 든 사람들은 대게 희망에 기대하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혈연, 지연, 학연 같은 연고주의에 의존하거나 더딘 변화를 선택한다.
나이든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도 젊은이들의 몫이다.
오즉하면 나이든 사람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라는 정치인이 있었겠는가?
그의 주장은 일면 수긍할만 했다.
일전에는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투신자살까지 나왔다.
일당이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되는 곳이라 사투를 벌인 게다.
공천혁명이라더니 그들만의 리그란 게 드러나 우습게 돼버렸다.
4·11 총선에서 투표의 향방을 만지막 거릴 시민 많아지겠다.
그놈이 그놈이라며 냉소하며 투표 참여를 포기하면서 희망을 말할 수 없다.
잡새를 솎아내는 건 그나마 투표만한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