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도시의 크기만큼, 아니 그 도시의 힘만큼 불꽃축제로도 말한다.
이럴 때마다 작은 도시에 사는 나는 기죽고 주늑 든다.
더군다나 돗자리 펴놓고 가족과 함께 폭죽이 터지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는 부산시민을 보면서는 더욱 그랬다.
불꽃축제를 통해
폭죽이 터지는 찰나의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가족의 사랑도 키우고 멋진 추억을 쌓으며
내년을 기약하는 설렘까지 만들 수 있는 축제란 걸 보인듯싶었다.
한참 폭죽이 쏟아져 내리고 있을 때
"통닭 시키신 분 어딨어요."
"누가 이 순간에 대답하겠노."
모두 하나되어 한바탕 웃었다.
차안에서
빛고을은 光州인데
빛잔치는 釜山이구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