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엔 주인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인간들이
내 것과 네 것을 가르며 공동체적인 삶으로부터 일탈했다.
강 주변에 터 잡고 땅을 일구며 다툼이 점점 커졌다.
이런 흐름은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는 민초들에겐 절박함이었다.
박경리의 ‘토지’ , 조정래의 ‘태백산맥’엔 이것들이 아주 넉넉하게 녹아있다.
광양의 매화축제 눈팅을 떠났으나 얄궂은 날씨 땜에 쎈 바람만 쐬었다.
행사의 성패는 일기인데 주최측은 딱하게 됐다.
사막화의 일부가 황사인 것처럼 강변의 모랫바람도
급조된 주차장의 흙바람도 이에 못지않았다.
남쪽에서 축제들이 열리기 시작한다.이 땅을, 언 땅을 활성화 시킨다.
서서히 북을 향해서, 매화축제에 이어 , 곧 산수유, 고로쇠, 나비축제...
▲ 경남 하동의 평사리 최참판 댁
▲ 눈과 함께라면 雪中梅
오늘은 일기 때문에 風中梅
▲ KBS에서 TV 문학관을 찍고 있었다.
춘3월에 겨울 옷 걸쳤으니 이를 두고도
春來不似春이라
스탭들 참 고생스럽겠다.
촌놈에게 해후였고 행운이었다.
▲ 그래도 봄이다.
벌써 꽃망울 터뜨린 산수유
▲ 하늘 향한 산수유
그래서 '오 나의 태양이어' 인가?
빛은 바랜 작년의 열매 아직도 달려 있다.
'世上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프랑스 100만 시위를 보며 (0) | 2006.03.29 |
---|---|
[스크랩] [동영상] 국민과의 인터넷 대화 (0) | 2006.03.24 |
어머니 (0) | 2006.03.12 |
마음이 맑은 사람 (0) | 2006.03.08 |
대통령 산상(山上)발언, 있는 그대로 보기 (0) | 2006.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