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Sunrise, sunset
- Topol, Rosalind Harris 외
Is this the little girl I carried?Is this the little boy at play?
이 처녀가 내가 안고 다니던 그 작은 소녀인가?이 청년이 그 어린 장난꾸러기였던가?
I don't remember growing older
When did they?
나의 늙음은 기억에 없는데언제 저렇게 됐을까?
When did she get to be a beauty?When did he glow to be so tall?
언제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을까?언제 저렇게 자라서 건장한 청년이 되었을까?
Wasn't it yesterday When they were small?
저들이 어렸을 때가 바로 어제 아니었나?
Sunrise, sunsetSwiftly flow the daysSeedlings turn overnight to sunflowersBlossoming even as we gaze
해가 뜨고, 해가 지고해가 뜨고, 해가 지고세월은 화살같이 흘러간다씨앗은 밤 사이에 꽃으로 바뀌고눈부시게 활짝 피었네
Sunrise, sunsetSwiftly fly the yearsOne season following another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해가 뜨고, 해가 지고
해가 뜨고, 해가 지고세월은 화살같이 날라간다끊임없는 계절들이 오고, 또 가고세월은 기쁨을 주고 눈물도 주었네.
What words of wisdom can I give them?How can I help to ease their way?
저들에게 어떤 지혜의 말을 해 줄까?그들의 갈 길을 어떻게 도와주나?
Now they must learn from one anotherDay by day
그들은 이제 서로에게서 배워야하네하루 하루를..
They look so natural togetherJust like two newlyweds should beIs there a canopy in store for me?
저들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네어울리는 한쌍의 신혼부부야나도 이런 휘장 아래서 결혼식을 올릴까?
Sunrise, sunsetSwiftly fly the years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해가 뜨고, 해가 지고세월은 바람처럼 날아가 끊임없는 계절들이 오고, 또 가고세월은 기쁨을 주고 눈물도 주었네
감독 : 노만 주이슨
주연 : 토폴, 노마 크랜, 로사린드 해리스, 레오나르드 프레이, 폴 만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마을 유태인 부락에서 우유가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테비에(하이만 투폴 분)는 가난한 삶에도 불구하고 신앙심이 깊은 남자다. 그는 수다스런 아내 고르데와 다섯 명의 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장녀 짜이텔이 아버지와 상의도 없이 양복점 직공을 사랑한다며 그와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전통을 존중하는 테비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딸 아이의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처지라 결혼을 승낙하고 만다. 그런데 결혼식이 열리는 식장으로 러시아 경관이 들이닥쳐 식장은 수라장이 되고 만다. 러시아 혁명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장녀의 결혼을 마쳤더니 이번에는 둘째딸이 가난한 밀본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더니, 또 셋째까지 러시아 청년과 사랑에 빠져서는 몰래 도망쳐버린다. 그러는 와중에도 러시아의 정국은 더욱 악화되고, 그 여파는 아나태프카의 마을에도 밀어닥친다. 유태인 퇴거명령이 떨어진 것. 결국 테비에를 비롯한 유태인들은 정든 땅을 버리고 미국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마을을 떠나간다.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롱런 기록을 수립한 뮤지컬을 영화화한 것으로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유태인 유목민들의 생활에서 엄격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는 세 딸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카데미 음악상, 촬영상, 녹음상 수상 이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유태인을 진정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겐 교과서적인 영화로 여겨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 뮤지컬 영화는 유태인들의 생활과 풍습, 기질을 비롯해서 그들의 내면적인 신앙과 생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외적인 억압(러시아 혁명과 유태인에 대한 핍박)과 변화하는 시대(사랑으로 대변되는 딸들의 가치관 변화) 속에서도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깊은 신앙심으로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이 인상깊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