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계약직이란 걸 했다.
단기 1개월의 계약직에게 송별연을 열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송별장에서 짱이 들려준 시다. 복사물을 가져와 낭송하기에 얻어와 여기 싣는다.
짱은 맨끝의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가 가슴에 닿는다고 했다.
▲ 점심 후면 여럿이 꽃구경 가던 길, 천국의 계단 아닌가? ^^*
사랑이 올 때
(신현림)
흐들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
술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걸 두러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온 몸 부풀려갈 때
세월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은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없이 헤어진대도
봉수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 한 달간 피고 지며 눈맞춤해 준 너, 그리울 땐 또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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