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송별회에서 얻은 시

들풀처럼1 2008. 6. 25. 22:03

난생 처음 계약직이란 걸 했다.

단기 1개월의 계약직에게 송별연을 열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송별장에서 짱이 들려준 시다. 복사물을 가져와 낭송하기에 얻어와 여기 싣는다.

짱은 맨끝의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가 가슴에 닿는다고 했다.

 

 

 

 ▲ 점심 후면 여럿이 꽃구경 가던 길, 천국의 계단 아닌가? ^^* 

 

 

사랑이 올 때         

                                       (신현림)

 

흐들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

 

술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걸 두러워하지 않으리

 

봄바람이 온 몸 부풀려갈 때

세월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은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없이 헤어진대도

봉수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 한 달간 피고 지며 눈맞춤해 준  너, 그리울 땐 또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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