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매자나무과)
꽃봉오리만 보고 돌아왔던 그곳을 다시 찾았다.
도착했을 땐 오늘도 그제처럼 그대로여서 다른 곳을 빙돌고 철수하려다 그래도 아쉬워 다시 찾았더니 꽃잎을 열기 시작했다.
이 꽃은 내게 아주 특별한 꽃이다.
인터넷 이미지로 검색으로 봤던 꽃 중에 내 맘을 강렬하게 사로잡은 꽃인데다 야생화사진전시회나 농원에서 봤을 때는 더욱 더 보고싶은 충동을 자극해서다.
이렇게 간절한 소망을 이루고자 인터넷동호회에서 만난 꽃미사(꽃에 미친사람들) 들에게 한 번 볼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
내 모습이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결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매월 만나길 4년 하고 5년 째 된던 해에 깽깽이풀를 숲에서 만날 수 있었다. 내 꽃스승인 분의 안내로
끔직하게 아끼려는 그분들이 늘 고맙고 존경스럽다.
누가 뭘하던 나로선 천하제일 깽깽이풀이다.
▲ 어릴 때 잎은 완벽한 보호색이다. 꽃대가 아니면 어찌 만날 수...
▼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변신하니 보호색의 왕이 아닐까 하는데... 2008년산
▲ 이렇게 씨앗을 맺고, 2008년
▲ 조금 전에 폈는데도 오른쪽의 꽃이 벌써 빛바랬다.
▲ 꿩의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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