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발란(난초과)
꽃선생님을 졸라 지네발란 만났다.
바위에만 붙어 사는 줄 알았는데 나무에도 붙어산다.
왜 하필 힘든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살까?
꽃선생님께서는 편한 땅에서도 살고 싶었겠지만
다른 식물들의 간섭을 피해서 오른 게 바위며 나무가 아니겠냐고 하셨다.
혹독한 가뭄과 혹한에서도 메마른 바위에서 버티며 생존하는 생명력이 참 대단하다.
일부러 시간내서 함께 해주신 선생님과 넉살좋은 후배에게 감사드린다.
탐나는 모델이 있는 곳은 접근하기 어려워 안정된 자세로 샷을 날리기 힘들었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데
욕심이란 게 참 그렇다.
▲ 나무에서 자라고
▲ 바위에서도 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