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더구나 과일나무가 있는 곳에 향나무가 있으면 피해가 막중하다는 걸 체험으로 깨닫고
아직 남아있는 향나무를 없애려다 하마트면 큰일날번했다.
자른 향나무 가지를 버리려는데 말벌집이 눈에 들어 온 것이다.
그곳을 향해 던지기라도 했더라면 어찌 되었을꼬...
가치지기 하는 곳도 멀지 않았었는데 잘 참아준 말벌들께 고마워해야하는 건지?
가지치기 하느라 지치기도 했었는데 말벌이 쉬라고 한 것 같아 고맙게 철수했었다.
일주 전의 일이다.
말벌에 대해 검색해보니
말벌, 장수말벌, 꼬마장수말벌, 좀말벌 등이 있다.
(여기서는 그냥 말벌로 씁니다. 고수분은 그냥 가지 마셔요.)
녀석들은 꿀벌 550마리 정도의 강한 독을 가졌으며
먼저 상대를 강한 턱을 가진 입으로 물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독침을 사용하고
목피를 긁어 모아 침과 섞어서 종이펄프 만들어 집을 짓고
장수말벌은 사마귀까지도 먹어치운다는 정보들이 있다.
어릴 때 상수리나무에 수액 빨아먹으로 찾아왔던 말벌들을
고무신짝으로 못살게 굴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일을 한 것이다.
8월에는 지인이 말벌에 쏘여 하늘나라에 가고 말았다.
예초기 돌리다 사고 당한 것이다.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 공격적이 않지만
아니라고 느끼면 집단공격을 하니 벌초 때 조심사항이다.
▲ 정면을 향해 나를 때는 움찔했다.
▲ 허락없인 못들어 온다. 암구호~~
▲ 구멍 위의 녀석은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 다른 곳에서 만난 말벌류
▲ 야트막한 곳에 흔들리지 않게 여러 가지에 얽어 집을 지었다. 이 근처의 전정은 겨울로 미뤄야겠다.
▲ 나 혼자였다면 돌을 던져보고 싶었는데... ... 그 충동은 아직도 여전하다.^^*
▲ 단감도 맛이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