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란(난초과)
개불알꽃로 불리다가 속된 표현이라고 해서인지 복주머니란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개불알처럼 보는 사람도 있고 복주머니처럼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선점한 명명들은 그대로 사용됨이 훨씬 더 낫다.
혼돈으로 시달릴 필요가 없으니
개인적으로 보면 누구든 속되지 않는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속된 것은 무시해도 된 것처럼 세상이 뒤틀리고 있다고나 할까?
포악하고 더러운 짓 한 놈에게는 속된 표현 이상 적나라한 게 없고
다른 표현은 오히려 표현이 어색하고 부족함이 많다.
물건 훔쳐간 도둑질한 놈에게
"저놈 도둑놈이다."
가 맞지 무슨 다른 표현이 필요한가?
속된 표현이라며 가끔 방송 용어로는 사용이 적당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조금 세련된 언어로 쓰자는 건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언어의 유희일 뿐이다.
겉다르고 속다르는 것을 지향하는 일종의 기만이다.
내게는 아직도 개불알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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