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기다림을 가르치는 매화노루발 그리고 ...

들풀처럼1 2010. 6. 7. 09:25

매화노루발(노루발과)

 

일주 전에 만난 매화노루발 머금은 상태였다.

1주가 지나서 또 찾았는데 그대로인 걸 보면 몇 번의 발걸음을 해야겠다.

1주전 일행은 머금은 상태에서 한 달 뒤에야 겨우 만났다고 했으니

쉽게 보는 걸 허락하지 않는 꽃인가 보다.

참을성 부족한 이들께 기다림을 가르치는 꽃

 

싸움에서도 그렇지만 매사는 질긴 놈이 이긴다.

학문적 성취를 이룬 학자들도

영혼을 흔드는 감성을 사로잡은 예술인도

숱한 체력의 단련으로 빛을 본 스포츠맨도

따지고 보면 특정 분야에 몰두해 성취을 하는 거니까

결국 길긴 놈이 이긴다.

 

무더위에 같은 산행을 여러 번 해야하는 질긴 싸움이라니^^* 

그래도 눈호강을 기대하며 질기기로 한다.

 

 

 

 

 

 

 

 

 

 

 

 

 

 

 

▲ 꿀풀(꿀풀과), 일명 夏枯草, 한 여름이면 잎과 줄기가 말라져 자취를 감추는 풀

 

 

 

 

 ▲ 정금나무의 꽃, 은방울꽃이 실버벨이라면 정금나무꽃은 레드벨쯤으로 해야겠다. 꽃모양은 비슷한데 색이 다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