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솔밭이 아름다운 흥덕왕릉

들풀처럼1 2011. 5. 2. 14:00

앞산에도 소나무, 뒷산에도 소나무, 집안 기둥도 소나무

대문짝도 소나무, 대문 앞에 쳐진 금줄에도 소나무, 관에도 소나무

그래서 내게 가장 좋아하는 나무

 

독립송들은 꿋꿋한 기상과 당당함을

굽고 휘어진 소나무들은 민초들의 삶을

선산을 지킨 소나무들은 연륜미를

여럿이 함께하는 숲에서는 서로 손잡는 연대감을...

이래서 시서화의 돋보인 소재가 되었다.

 

내가 함께한 모임의 시작에서는 김남주의 시가 노랫말이 된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를 불렀고

모임이 길어지면 모임의 중반에 소나무가 소재로 된 노래

'솔아 솔아 푸른 솔아' 를 합창하곤 했다.

이쯤 되면 소나무로 된 시나 노래는 내게 일종의 문화 권력이었다.

 

소나무 숲에서

아니 정확하게는 신라흥덕왕릉에서

소나무와 만난 회포다.

 

사시사철 푸름이 있어야 상록수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빛....

 

 

 

 

▲ 흥덕왕릉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_^*

 

 

 

 

 

 

 

 

 

▲ '굽은 나무 선산 지킨다'는 옛말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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