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름

 

 

 

 

▼ 축원을 비는 제물이었을 같은데 뭐라 이름 붙이면 좋을까? 祝魚 ^_^*

 

 

 

 

 

 

 

 

 

사물에는 대개 이름이 있다.

이름이 독특하면 오래 기억되고

 

거기다 아름답기까지라면 더 오래 기억된다.

 

독특한 인명 무척 많다.

맏이는 대한이로 아우는 민국으로 지었으니 형제 이름을 합치면 대한민국

나라를 다스리라는 치국 (治國)에 성이 김씨니 김치국

토록이란 이름도 있다. 성이 이씨니 이토록 특별할까

딸 많은 집에 자꾸 딸만 태어나니 딸은 이제 그만 낳으란 딸막구

돌처럼 흔한 아이 돌덩이, 석동(石童)

보람된 일 많이 하라는 보람, 보라미

봄에 태어난 보미

언제나 봄이고 싶은 늘봄

죽자란 이름도 있단다.성이 나씨라면 나죽자되니...

이쯤되면 웃음이 나온다.

강철이란 이름에 성씨가 최씨이니 최강철, 이름에서 힘이 넘침을 느낀다.

로커들의 노래에서 에너지를 받는 것 처럼

축구선수 윤빛가람, 명성이 빛나고 강물처럼 오래가란 뜻일 게다.

 

아름답고 뜻 깊은 지명도 많다.

파도에 부딪친 모래 울음 소리 십리 간다는 명사십리(明沙十里)

밤하늘의 은하수가 손에 잡힐 듯 한 산, 한라산(漢拏山)

(漢 : 은하수한, 拏 : 붙잡을 라)

마음이 맑아 질 것 같은 산, 청량산(淸凉山)

등급이 없는, 평등을 지향의 산, 무등산(無等山)

빛의 고을, 광주(光洲)

하늘 뜻에 따른다는 순천(順天)

두 물이 어울어진다는 아우라지

두 물이 합쳐진 두물머리

 

꽃이나 풀에도 의미있는 이름 많다.

동자승의 전설을 간직한 동자꽃

아무데서나 자란다는 거지덩굴

돼지감자의 딴 이름, 뚱딴지

나무로 된 붓처럼 보인다는 목련의 별칭, 목필화(木筆花)

발음 잘해야 할 천남성,

이별의 마지막 막말처럼 된 아주가

 

 

오신 님들 늘봄이시길요.

재밌는 이름 적어 주시고 가시면 어떨까요.

함께 웃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