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곤돌라로 덕유산 향적봉으로 향하며 발아래 보이는 여러 포기의 복주머니란을 보며 감탄한 적이 있다.
그 뒤에도 곤돌라를 타고 오를 때마다 혹 눈맞춤이라도 할까 싶어 발아래를 내려 봐도 보이질 않았다.
손타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로 지날 때마다 발아래를 훑어 보는데 올 봄에도 뵈질 않았다.
늦둥이 복주머니란을 만났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만나 신났다.
늘 국립공원 관계자들의 눈길이 번득이는 곳이니 훼손의 어두운 그림자는 없겠다 싶다.
수캐의 불알처럼 생긴 녀석이라 개불알꽃란 이름으로 불리던 게
복을 담아주는 주머니 쯤으로 생각해서인지 복주머니란이란 이름이 됐다.
이 꽃이 주는 상징성에서 주머니와 개불알 중 하나를 택한다면 당연 개불알인데... ....
▲ 이 게 복주머니를 연상하게 된는 건지, 차라리 모래를 바위라 해라 ^_^*
멀리 있어 내년이면 또 그립고 애틋함이 사무칠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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