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남도의 봄꽃들이 손짓하는 철입니다.
꽃들과 눈맞춤하다 기운 해가 아까울 때가 더러있습니다.
길동무와 산에 들면 평안이 보장되는 때입니다.
짓굿게 쫓아오는 물것들도 없고 뱀도 없으니 이만한 때가 없습니다.
아직도 윗녘은 눈내리지만 봄바람은 윗녘을 향해 줄달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