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의 광대들 내 고향의 강변 둔치에는 가을걷이가 끝나면 가설극장이 열리곤 했었다.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유성기 외엔 없던 터라 확성기 소리만 들려도 자극되었고 애수에 찬 노랫가락이 확성기로 멀리 퍼지면 인근 마을은 물론 인접 면까지도 구경거리가 되는 때였다. 학교에서 돌아오다 이 유혹의 소리가 들.. 世上事 200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