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감서 옴서(2) 산길에서 만나는 귀여운 친구들이 많다. 나는 특별히 다람쥐를 숲속의 청량제라 별칭을 부쳐부른다. 접근하지 않는 한 오래 눈맞춤해주며 그날의 피로 씻어주니까 꽃들은 거기 그렇게 있으면서 지나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동물들은 늘 포식자를 피하면서 전생을 불안하게 살아가니 안타깝다. 물.. 동물 2009.07.24
아는 것이 병일 때도 보리가 익을 때 쯤이면 익은 앵두( 한자로는 櫻桃앵도) 보릿대를 잘라 윗 부분을 여러 조각으로 벌린 뒤 그 위에 앵두를 올려 놓고 입으로 불어대면 곡예사들이 두 발 위에 장군 올려놓고 돌리면 잘 도는 것처럼 잘도 돌았던 앵두. 거름 한 줌 주지 않았어도 많이 맺혔다. 나무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 世上事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