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처럼, 꽃길 걷다.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만나지 못한 꽃을 찾아 나서는 게 내게는 즐거움이다. 온몸으로 카메라 무게의 버거움도 버텨야 하고 작열하는 한낮의 더위에도 견뎌야 한다. 산장의 막사에서 수건에 물만 적셔 종일 찌든 땀을 닦아내야 하지만 처음으로 만난 꽃 앞에서는 무릎꿇고 숨죽이며 샷을.. 풍경 201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