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봄이 좋다.

들풀처럼1 2009. 3. 10. 19:28

숲속이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태양이 숲속에 내려 지온을 올리니 추운 겨울 버틴 식물들이 움추리고 있다가 생기를 찾았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들이 숲속의 습도를 빼앗아 가니 숲속의 초목들은 뿌리를 깊이 깊이 내리고 있다. 

더 깊이 뿌리 내려 잎과 덩굴들이 우거지면 숲속을 거니는 재미가 덜하다.

늘 이맘때의 숲길이 걷기에 그만이다.

기온과 체온이 화합하는  철이 봄 가을이다.

 

숲속의 나무들이 연두빛 이파리를 피울 때까지 한걸음 한걸음 걷는 재미에 빠지고 싶다.

야생화을 만나면 자세 낮춰 이야기 나누고 산새들의 사랑의 속삭임을 들으며 화창한 봄을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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