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아는 것이 병일 때도

들풀처럼1 2009. 6. 5. 08:27

보리가 익을 때 쯤이면 익은 앵두( 한자로는 櫻桃앵도)

보릿대를 잘라 윗 부분을 여러 조각으로 벌린 뒤 그 위에 앵두를 올려 놓고 입으로 불어대면

곡예사들이 두 발 위에 장군 올려놓고 돌리면 잘 도는 것처럼 잘도 돌았던 앵두.

거름 한 줌 주지 않았어도 많이 맺혔다.

나무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두엄이라도 전해줘야겠다.

 

 

앵두는 따면서 한 움큼씩 입안에 넣고 먹어야 제맛인데

사진을 보니 먼지가 너무 많다.

아는 것이 병이렸다.

 

 

 아

 

 

 

 

 

 

 

 

 

 

 

 

 

 

아는 게 병.

따면서 한움큼씩 먹었은데

이 걸 보니 속이 조금 이상하다.

마음의 간사함이란...

 

 

 

 

 

 

 

 

 

 

 

 

 

 

 

 

 

작년 뜰보리수가 너무 무성해

가지치기로 마구 대했더니

세력이 약해졌다.

 

노린재의 사랑에 

염탐자가 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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