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면 언제고 먹거리들이 넉넉하고 넘친다.
작은 술상 벌려놓고 형제들 모여 도란거리며 묵은 추억들 꺼내고 퍼낸다.
밤이 깊도록 권커니 자시거니 하면서
어쩌다 밉다해도 어려울 때 형제만한 것 없고
형제들 오손 도손 할 때 간 맞추는 건 맏이 몫인데
올해는 어떻게 간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리 재료가 좋고 양념이 넘쳐도 간 맞지 않은 음식에 숟가락 가지 않는 게 세상의 이치인데...
오신님들, 올 추석 명절에는 모두에게 간 맞추는 일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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