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에 올 때 본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온 게 아니지만
대부분의 삶은 자유의지에 따른다.
배나무에 여러 개의 배가 열렸다.
열매 중에 살아남을 건 두 개 정도다.
꼬투리 하나에 하나 정도의 열매를 길러야 상품화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
그러니 솎임 당하는 건 이들의 운명이다.
배도 솎아주지 않고 관두면 지들끼리의 경쟁에서 적자생존 하는데
그렇게 기다리기엔 인간들의 이기심은 급하고 다른 생명 앞에 사악하다.
인간에게 될성부른 걸 선택하는 유전자의 대물림과
또 그걸 지혜로 받아들이는 유전은 끝이 없을 게다.
▲ 과연 어느 것이 살아 남을까? 현재 가장 실한 녀석? 장래보기? 물론 후자겠지만 누가 그걸 장담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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