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별이 빛나는 밤'을 연출한 지네발란

들풀처럼1 2013. 7. 23. 07:25

 

메마른 바위에서 어쩌다 한 번씩 내린 빗물 받아 간신이 연명하면서도 긴 세월 버티며 꽃을 피웠다.

어슴푸레한 빛에서는 마치 별이 빛나는 밤일 거라는 상상을 해보며 내게는 인고의 상징처럼 보인 지네발란 앞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꽃길을 따라 걷기도 했고, 꽃을 찾아 탐사 나서기도 했지만 지나온 발자국에서 망가진 생명을 봤었는데 여기도 손이 닿을 만한 곳에 있는 것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으니... ....

어떻든 힘들 때는 오늘의 지네발란을 떠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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