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치자명 꾀꼬리 노래 듣자고 찾은 산. 산 입구에서 팽나무를 타고 꽃피운 마삭줄 꽃을 만났다. 은은한 향내음이 부른다. 가까이 다가가 심호흡을 한다. 채워도 채워도 향은 차질 않는다. 멀리서 들려오는 꾀꼬리를 들으며 탐방로를 탔다. 행여나 가까이 나타날 꾀꼬리를 기대하며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돌아오.. 야생화 2009.06.02
꿩의바람, 중의무릇, 산자고, 현호색, 만주바람꽃 나흘 전에 들린 산에 다시 들렸다. 그 때만 해도 꽃봉오리만 겨우 내민 꽃들이 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러나 점심때가 됐지만 꽃망울을 열지 않았다. 가져간 음식 내놓고 시간을 축냈다. 각자들이 집에서 담근 술들로 여러 종류의 술맛을 봤다. 내입에는 단연 포도주를 증류해서 가져온 코냑맛이 일.. 야생화 2009.03.15
마삭줄 마삭줄(협죽도과) 늘푸른 덩굴나무 영락없는 바람개비 모양의 꽃에서 풍기는 향을 최고다. 향기제일마삭줄 나로서는 이렇게 명명해둔다. ▲ 씨의 끝이 갈퀴 모양이다. 보통은 길쭉한데 다른 것들과 다르다. ▲ 나를 자유롭게 하라 길쭉한 씨가 보인다. ▲ 내 머물 곳 여기 아닌데... 조금만 기다려, 곧 .. 야생화 200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