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모처럼의 맑은 가을 하늘이다. 억새의 향연과 어우러진 산에 들면 누구나 시인되는 철이다. 감격하고 감탄하고 그 맑음에 내 마음도 동화되고 산천 초목들도 한 해를 열매로 마무리하듯 하늘도 한 해를 비취빛으로 마무리한다. 남하하는 단풍을 기다리며 황매산에서 하루를 보냈다. 당대 세도가의 목.. 야생화 200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