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을 연출한 지네발란 메마른 바위에서 어쩌다 한 번씩 내린 빗물 받아 간신이 연명하면서도 긴 세월 버티며 꽃을 피웠다. 어슴푸레한 빛에서는 마치 ‘별이 빛나는 밤’일 거라는 상상을 해보며 내게는 인고의 상징처럼 보인 지네발란 앞에서 만감이 교차했다. 꽃길을 따라 걷기도 했고, 꽃을 찾아 탐사 나서.. 世上事 2013.07.23
자생란 모음(1) 꽃 눈맞춤 시작해서 만난 것들이다. 처음은 듣도 보도 못한 것들인데 이젠 가끔씩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낯선 이방인에게 건강하게 눈만춤해 준 고마운 난들 모두 무사하고 건강하기를 빈다. 녀석들 만나면서 엔돌핀은 물론 다이놀핀까지 덤으로 얻었겠다 싶어 자연과 만나는 꽃들에게 감사한다. 꽃.. 야생화 2009.08.24
지네발란 지네발란(난초과) 꽃선생님을 졸라 지네발란 만났다. 바위에만 붙어 사는 줄 알았는데 나무에도 붙어산다. 왜 하필 힘든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살까? 꽃선생님께서는 편한 땅에서도 살고 싶었겠지만 다른 식물들의 간섭을 피해서 오른 게 바위며 나무가 아니겠냐고 하셨다. 혹독한 가뭄과 혹한에서도 메.. 야생화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