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品 斟酌

완당의 '명선'

들풀처럼1 2007. 11. 21. 20:37

 

서예를 한 분들은 '茗禪'을 완당 김정희 대표작으로 꼽기도 하고 그들이 가장 갖고 싶은 작품으로 친다.

 

양 옆의 글귀는 (오른쪽)초의가 손수 만든 차를 보내왔는데 몽정차나 노아차 못지않다.

이글씨를 써서 보답하는데 (왼쪽) '백석신군비'의 필의로 쓴다.

 

이 글씨를 보면 강직함이 엿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당을  知無不言 言無不盡

(알면 말하지 않는 것이 없고, 말하면 다하지 않은 것이 없다.) 라고 했단다.

글씨에 그의 성깔이 그대로 녹아있다.

엄함과 강직함이 함께

 

구도는 답답함을 보인다.

작가는 분명 의도했을 건데

읽어 낼 힘이 내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