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앵초

들풀처럼1 2008. 4. 23. 11:07

앵초(앵초과)

관찰원에서 만난 앵초는 덤덤해서 꽃선생님을 졸랐다. 꽃선생님이 앵초가 숨어 사는 곳이 저수지 부근이라했다. 조그마한 저수지는 통상 산을 양쪽으로 하고 허리 부분에 만든다. 수량의 확보도 쉽고 저비용의 공사비도 그렇고. 오늘 만난 저수지는 의외였다. 자동차를 멈추자 친구는 여기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리 높은 곳에 저수지를 막았겠냐는 것이다.그래도 고집을 부려 일단 하차 후 확인하고 다시 가면된다고 우기면서 걸었다. 친구는 저수지가 나타나자 여러 이야기를 해댔다.

궁색함을 면하려고 허허 하면서...  

 

잎에도 줄기에도 털이 많았다. 앵초의 꽃모양이 앵두나무 꽃을 닮아서 명명되었다는데 연결되지 않는다. 습하고 푹신거린 땅이 비옥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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