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백아산(白 鵝山 )

들풀처럼1 2008. 7. 13. 21:28

 

38년 전의 인연으로 엮인 제자들과 산행 약속이 있는 날이다. 

가는 곳은 白 鵝山, 흰 바위가 많아서 바람이 불 때면 거위처럼 보인다해서 붙인 산이름. 해발 810M.

 

출발 때는 맑아서 큰 비만 아니라면 상관 않고 정상까지 가기로 했으나 뭐낙 꾸물대는 날씨가 못 믿어워

정상을 코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다.

어둠과 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소나기는 겁먹을만 했다.

작년의 남덕유산 산행 때 만난 청천벽력을 또 만나기 싫어 미련없이 내려왔다.

식당에 들러 권커니 받거니 하며 해묵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정 많은 제자들과 보내는 시간이 벌써 수차례지만 만날 때마다 배운게 참 많다. 

청출어람, 상전벽해.

 

이른 하산으로 물염정과 취가정을 돌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훑었다.

서로의 건강을 빌면서 안녕했다.

가을의 중부권에서의 만남을 예약하고 

 

 

 

 

▲ 하늘말라리가 한창입니다.

 

 

 

▲ 영민님의 도움으로 이름을 찾았습니다. '범꼬리'

 

 

 

▲ 취가정 관리인 집에서, 주인장께 이름을 청했으나 꽃이름은... 참 곱다.

블로거 sisa 님의 도움으로 이름을 겁니다.'브라질아브틸론'

블로거 꾸러미 님은 '청사초롱'으로 부른다고 알려주셨습니다.


 

 

▲ 쇠무릎인데 이 걸로 뭐에 썼을 것 같나요? 제게 퀴즈를 냈는데 못 맞췄습니다.

아래 가시면 답이 있습니다.

 

 

 

▲ 종덩굴을 제자가 찾아줬다.

 

위의 답, 잎을 떼어내고 저걸로 양치를 한 놀이를 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