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도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비라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는 멎질 않고, 모처럼 친구를 불러내 동행했는데...
종일 구름 속을 거닐면서도 만날 것들은 죄다 만났다. 오가는 이들에게 손타서 껍질 많이 벗겨진 소나무에게 미안하다는 인사 나누고 이른 하산을 했다.
▲ 거미도 집 짓다 말고 공치는 날이다.
▲ 일행이 살짝 건드려도 죽은듯 미동도 하지 않았다.
▲ 물 함께 백리향, 풀인가 했는데 도감에는 낙엽반관목으로 되어있다.
▲ 가야잔대
▲ 멸가치
▲ 무게의 버거움으로 고개숙인 꼬리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
그자리 그대로 자리지킴을 잘하고 있었다. 다른 곳엔 뵈는 게 없고.
앞의 점자를 다른 이름으로 바꾼다면(명) 꽃까지도 촛불집회 갖을 게다.
내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며^^
▲ 네귀쓴풀
귀가 네 개나 되니 듣는 걸 참 많이 하는 어진 꽃이려니...
▲ 가을꽃, 물매화도 목을 적시고
▲ 올림픽 경기에서 선수들의 표효하는 모습으로, 꽃받침까지 이중으로
▲ 예년의 그 자리는 씨방만 있었는데 녀석은 싱싱하게 날 반겼다. 참배암차즈기
▲ 한라송이풀, 구름송이풀 중 줄기에 털이 많으면
▲ 파리매는 공치는 날이 아니었다. 연신 날파리들은 쫓았다.
▲ 가야물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