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5 一 ⅷ

들풀처럼1 2009. 5. 18. 12:01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보도를 보면 정당대표들이 떼지어 몰려와 분향하고 민주 평화 인권을 운운하며 생쑈를 한다.

성지를 더럽히지 말라. 용산에서 불타 죽은 주검들에게는 관심도 없는데 어찌 당신들이 진정이리오.

언제 분향하러 왔다가 당신 같은 사람은 성지에 들어 올 수 없다 해서 쫓겨 도망친 사람도 다시 찾은 모양이다.

시간이 약이긴 약이다. 탈있다는 소식 없는 걸 보면

 

뭘 노리고 오는데. 참으로 답답하다.

5.18 민주화운동은 차별의 설움에 죽음으로 맞선 절의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슨 차별이냐고, 천만의 말씀이라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지방사람들은 모두 원한다.

수도권의 규제를 풀어 지방을 고사시키는 것은 뭘 말하는 건데

용산은 총체적인 빈부의 차별이 응집된 결과다.

이런 것에 눈감다가 분향이라니 누구 말대로 소가 웃는다.

 

대법원의 판결로 반란의 수괴로 무기징역까지 받은 자들을 감싸는 것들에게 침묵하는 지도자들은 배움만큼 영악해지는 독극물들이다.

불의에 침묵하는 것 현실 조장의 사회악이란 말이다. 

북한의 사주받아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다는 허무맹랑한 썰까지 퍼뜨리는 대학교수,

김구도 테러리스트라고 교재 만든 똥덩이 같은 친일매국부패세력을 치우는 일에 정치권이 나서라.

국민 정신 바로잡는데 앞장서란 말이다.

지금 골도 깊지만 더 깊게 골이 파이기 전에, 제발

이런 일 하지 않고 하는 분향은 쇼다.

 

 

 

 

 

국내기술진으로 만들었다는 조력발전소를 배경한 '이충무공전서'의 일부분을 새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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