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들풀처럼1 2010. 1. 31. 08:42

5일장이 많이 사라졌다.

수도권의 블랙홀이 지방이 동공화를 부른 결과다.

그래도 아직까지 아주 잘 버텨내는 곳이 있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강원도 정동진을 벤치마킹한 것.

마인드의 산물이다. 함평의 나비축제처럼.

이런 곳이 많아야 지방도 산다.

정남진은 여기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해변이다.

 

할머니 따라나서 국밥 얻어먹었던 추억의 장터,

모아둔 계란 팔아서 운동화 한 켤레 사주면 행복했던 시골 장터,

장터 아이들의 텃새가 두려워 그곳 아이들과 눈맞춤 있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함께한 꼬맹이 시절의 장터,

물론 그곳도 아니고 변해버린 장터지만 정겨움 만났다.

흥정하고 나서도 한 움큼 더 주는 정, 대형 마트에는 맛볼 수 없는 인심이다.

 

 

 

 

 

 

 

 

▲ 토요일엔 공연도 있다.

 

  

 

 ▲  명절 전이면 방안의 웃목을 차지했던 재콩나물

 

  

 

▲ 가슴에 명찰을 달고 실명 판매하고 있다. 농산물 실명제^^*

 

  

 

 

 

 

 

 

 

 

 

 

 

 

 

 

 

 

 

 

 

 

 

 

 

 

 

 

 

 

 

 

 

 

 

 

 

 

 

▲ 한우 파는 집,천관한우, 태극기도 어깨에 달고 일하는 자신감에다 저 헤어스타일, 확실한 게 좋아 양해구하고 한 컷, 또 갈게요.

 

 

 

 

▲ 주차 걱정 없는 넓은 주차장

 

  

 

▲ 주차장 옆 강변에서는 오리들과 놀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