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날 궂은 날씨로 숲에 들기 어려웠는데 늦은 오후에 출발해 이리저리 나대다 귀가하려는데
내게 꽃을 처음 가르쳐주신 꽃 선생님께서도 숲에 드셨다.
먼발치서 수인사 나누고 다가가 인사말씀 올렸다.
어찌나 반갑던지
조르고 졸라 다음에 날 잡아 꽃답사 떠나자는 약속 주셨다.
뵐 때마다 겸손과 후덕을 배운다.
선생님과의 산중 해후, 좋은 추억으로 되새김 되겠다.
▲ 산고자라고 누군가 말해 한바탕 웃었던, 산자고(백합과)
▲ 봄산을 나는 종달새, 현호색(현호색과)
▲ 늦둥이 흰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 점심 같이 하게 일찍 오지 않았다고 삐진, 꿩의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 봄바람에 둥실둥실 춤춘, 만주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 꽃대가 길어 늘 힘겨워하는, 중의무릇(백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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