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청노루귀 만나던 날

들풀처럼1 2010. 3. 18. 10:40

 

청노루목장에 갔으나 예전과는 달리 차량이 통제되고 있었다.

한참을 오르는데 웬 차량이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아래는 차량을 통제하는 차단기로 막혀있는데... ....

수신호로 스톱 사인을 보내자 멈춰 선다.

빠져나갈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니까

웃으며 자기들이 차단기를 담당하는 당사자란다.

오르며 힘드셨겠지만 운동 삼아 잘 다녀오란다.

험한 세상에 친절하고 밝은 인사성이 있는 그분들과 웃으며 기분 좋게 헤어졌다.

 

청노루목장은 낙엽만 쌓여 있고 청노루는 한 마리도 보이질 않았다.

깊은 땅속에 숨어 더 따뜻한 기운을 받으려고 하던가, 아니면 강제 이주되었달지 둘 중의 하나다.

여러 차례 발품 팔 일이 생겼다.

제발 늦게라도 만나기를 기대한다.

 

청노루 목장에서의 청노루귀 면회를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그나마 만날 수 있었다.

늦은 오후라 녀석들도 움츠리고 있었다.

 

 

 

 

 

△ 대타로 만난 보랏빛 노루귀, 흔히 청노루귀, 꽃받침이 노루귀 노릇합니다.

 

 

 

 

△ 친구야 너 춥지, 며칠 지나면 풀리겠다. 참자 참아 

 

 

 

 

△ 늦둥이 노루귀

 

 

 

 

△ 솜방망이(국화과) 아직 준비 중, 하얀 솜털로 꽃봉오리를 감쌌다. 꽃은 1주 후에나 볼 것 같다.

 

 

 

 

△ 쇠뜨기의 생식줄기 일명, 뱀밥, 영양줄기인 잎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번식력이 아주 왕성하다. 화단에 나기 시작하면 수년 내에 근방을 점령한다. 뿌리가 아주 깊이 박혀 퇴치 곤란

 

 

 

 

△ 산자고(백합과),  빛은 있어도 냉기 흐르니 차마 꽃잎 열지 못하고 필동말동

 

 

 

 

△ 테두리먼지버섯, 조금 오래됐다. 말랐을 때 건드리면 밤색가루을 풍긴다.

 

 

 

 

△ 냉이(십자화과)

 

 

 

 

 

△ 냉이 뿌리잎

 

 

 

 

 △ 꽃다지(십자화과)

 

 

 

 

 △ 개암나무, 별처럼 붉게 보이는 게 암꽃이고 밑으로 길게 매달린 게 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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