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꽃이 노루 발굽 같다는 매화노루발

들풀처럼1 2010. 6. 17. 11:38

매화노루발(노루발과)

 

매화노루발 이제는 피었겠지 하고 찾은 게 어제로 다섯 번째

머금은 기간이 길어 개화시기를 종잡을 수가 없다.

예전의 카메라 정보라도 있으면 참고하련만 처음 만나는 꽃이라

이럴 때 꽃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한데...

 

그늘에 자리한 매화노루발에 포커스 맞추고 있는데

꽃 사진 얻으러 오신분이 지나치며 병아리난초 못 봤냐고 묻는다.

매화노루발 말고는 아는 게 없다고 하자 그냥 지나친다.

 

병아리난초까지 만나는 기회가 왔다 싶어 앞서 간 분의 길을 더듬어 가는데 되돌아 나온다.

딱해 보였던지 병아리난초와 방울새란이 터잡이한 곳 까지 안내를 해주셨다.

명함 한 장 얻고 겨우 찬물 한 컵 전하고 헤어졌다.

이렇게 고마우신 분을 산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평생 기억하게 될 것이다.

 

 

       

 

▲ 작년의 씨방도 달고

 

 

 

 

▲ 아주 근접하니 개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 무더운 여름 잘 견디고 내년에 또 다시 만나자며 헤어졌다.

 

 

 

 

▲ 솔밭에서 피는 걸 보면 소나무와 어떤 관계가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