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노루발(노루발과)
매화노루발 이제는 피었겠지 하고 찾은 게 어제로 다섯 번째
머금은 기간이 길어 개화시기를 종잡을 수가 없다.
예전의 카메라 정보라도 있으면 참고하련만 처음 만나는 꽃이라
이럴 때 꽃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한데...
그늘에 자리한 매화노루발에 포커스 맞추고 있는데
꽃 사진 얻으러 오신분이 지나치며 병아리난초 못 봤냐고 묻는다.
매화노루발 말고는 아는 게 없다고 하자 그냥 지나친다.
병아리난초까지 만나는 기회가 왔다 싶어 앞서 간 분의 길을 더듬어 가는데 되돌아 나온다.
딱해 보였던지 병아리난초와 방울새란이 터잡이한 곳 까지 안내를 해주셨다.
명함 한 장 얻고 겨우 찬물 한 컵 전하고 헤어졌다.
이렇게 고마우신 분을 산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평생 기억하게 될 것이다.
▲ 작년의 씨방도 달고
▲ 아주 근접하니 개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 무더운 여름 잘 견디고 내년에 또 다시 만나자며 헤어졌다.
▲ 솔밭에서 피는 걸 보면 소나무와 어떤 관계가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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