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갈아 엎는 달 / 신동엽
내 고향은
강 언덕에 있었다.
해마다 봄이 오면
피어나는 가난.
지금도
흰 물 내려다보이는 언덕
무너진 토방가선
시퍼런 물줄기 우그려넣고 있을
아, 죄 없이 눈만 큰 어린것들.
신동엽의 4월은 갈아 엎는 달 중에서
▲ 찌든 가난, 춘궁기도 이즈음에 끝났다.
▲ 미욱한 내게도 보리 익은 냄새 맡았던 유년시절은 새록새록하다.
▲ 고창학원농장(학원관광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