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금강초롱은 아니지만 무척 그리던 녀석을 만났다.
마침맞게 만날 수 있게 이리저리 연락을 취한 분께 감사드리며
여러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 한이들께는 죄송하고 미안하다.
엎고라도 갔어야 하는데 ... ....
입산과 하산 때까지 구름 속을 거닐고 노닐었으니 일행은 모두 구름을 탄 신선이 됐다.
예고에 없는 비 때문인지 인적도 드물어 일행들과의 교유는 더 가깝게 다가왔고
고지라 덥지도 목마르지도 않아 지겨운 올 여름의 혹서를 떠 올리며 콧노래 불렀다.
하산 후 점심 겸 저녁이 된 식사 후의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천상과 천하을 주유하는 신선되는 날인 셈이다.
물처럼 바람처럼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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