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밀려난 가을 대지에 가득 찬 가을도 고독한 겨울에 밀려납니다. 이제 문풍지 소리 들으며 화롯불에 둘러앉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찬 겨울밤이 그리워지겠습니다. 엎어지면 코 달만큼 가까운 고향이 건만 내 나이만큼 찾아 올 올겨울은 더 깊은 향수를 짜낼 것 같습니다. ▲ 정령치에서 만.. 풍경 2011.11.21
가을의 끝자락 정직한 계절을 만나려면 길을 나서야 한다. ▲ 은빛의 살구처럼 생긴 銀杏, 가을을 땅에 내려놓았다. ▲ 내게는 감정의 사치가 있는 가을이다. 이제 그 끝자락을 알린다. ▲ 배호의 '마지막 잎새', 베를렌느 '가을의 노래'도 떠오른 오늘이다. ▲ 노란 복수초로 시작된 꽃들과의 눈.. 世上事 2011.11.11
나무가 잎을 버리듯... ▲ 동양화 화폭 속을 거닌 것 같았다. 남창골 단풍 ▲ 먹는 즐거움은 잠시지만 보는 재미는 길다. ▲ 핏빛 절규까지도 품은 단풍, 가는 가을이 아쉽다. ▲ 나무가 잎을 버리듯 내게서 버릴 것 너무 많다. 世上事 2010.11.17
나무 한 그루, 천 년이 아름답다.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는 단풍을 바라보며 나무 아래 잠시 머물러 무거운 시름 내려 놓았다. 나무 한 그루, 천 년이 아름답다. ▲ 어른도 ▲ 아이들도(은행나무처럼 곧게, 은행나무처럼 실하게, 은행잎처럼 곱게,은행나무처럼, 지금처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자라라.) 영혼이 맑은 아이들과 함께 ▲ 모두.. 풍경 2010.11.08
백양사의 단풍 ▲ 낡아도 좋은 것, 인간이 인간에게 인간적인 것이 사랑 ▲ 반영 ▲ 가을, 단풍, 숨은 감성 끌어내어 흥얼거리면 노래가 되고, 글쩍이면 시가 된다. 풍경 2010.11.08
만산홍엽은 아직 이지만... 아랫녘의 시내는 단풍이 절정이지만 산에는 아직 듬성듬성 고운 내장산 단풍 소식 기다리지만 단풍철마다 반복되는 교통정체 때문에 올해는 이 걸로 대신될까? 풍경 2010.10.26
가을 스케치 ▼ 가을은 감과 함께 ▼ 늦가을 해질녘에도 '가을숲거리공연'은 열리고 스피커에서 '여행을 떠나요'울리기에 곁눈질 ▼ 나무 사이로 ▼ 한 해의 끝자락이 가까워지니 잎새도 떨구고 수량도 줄고 내 맘도 쫄고 ▼ 분재전시회도 ▼ 산사에서 만난 새들의 군무, 뭘 의미하는지? 겨울을 준비하는 회의라도 .. 야생화 200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