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의 새(2) ▲ 벼가 익을 때쯤이면 한톨의 쌀이라도 지키려고 들에 나가 새쫓은 일도 있었다. 고향에선 새보기라고 했었는데 다른 지방에선 어떻게 불렀을까? 잠자리채로 초가지붕의 처마 끝에 잠자는 녀석들 덥쳐다가 참새구이도 했었다. 배고품의 본능이 그리했다. 그런데 여자들이 먹으면 물동이 깬다고 못 .. 빛고을 光州 2010.01.17
새벽을 여는 새들 여명이 밝아오면 물새들은 둥지떠나 물가를 찾는다. 소리도 죽이고 날개짓만 하고 물위를 몇 번 선회한 뒤 정확하게 물위로 내린다. 물가가 안전하다면 숙식을 동시에 하겠지만 실개천의 사정들은 그렇질 않다. 천적중의 천적은 인간들이지만 요즘은 늘어난 들고양이들도 만만치 않다. 어두울 때는 .. 새 2008.11.13
자주광대나물 하루 운동을 걷기로 때울참으로 집을 나섰다. 내 사는 동네도 자세히 살필 겸 ▲ 이녀석이 맨처음 반겼는데 내가 몹씨 의심스럽다는 표정이다. 그래도 귀엽다. 이름은 불러줘야겠는데 도감을 봐도 그렇다. 뒷태가 안 보이니 어렵다. 새 선생님께 여쭈어 봤는데, 소리가 고운 방울새란다. 방~울~새 ▲ 지.. 야생화 200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