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좋다. 숲속이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태양이 숲속에 내려 지온을 올리니 추운 겨울 버틴 식물들이 움추리고 있다가 생기를 찾았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들이 숲속의 습도를 빼앗아 가니 숲속의 초목들은 뿌리를 깊이 깊이 내리고 있다. 더 깊이 뿌리 내려 잎과 덩굴들이 우거지면 숲속을 거니는 재미가 .. 야생화 2009.03.10
시골집에서 부모형제 모두 떠나고 없은 고향집 빈터, 오랜만에 탯자리를 찾았다. 머지않은 곳이라 자주 들릴 수 있는 곳인데... 나이 들면서 정나미 떨어지는 사람 얼굴맞대기 싫어 올 벌초 때 한 번 갔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왠만하면 이해하고 참으며 그러려니 하겠는데 나이 값 못하는 사람 만나는게 너무 끔찍.. 世上事 20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