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비정규직, 더러운 차별

들풀처럼1 2007. 1. 5. 15:50

힘없는 노동자는

깨끗한 도덕성만이 힘의 원천이다.

힘내자 힘

 

 

사회를 지키는 근본 활동이 노동임에도

노동을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줄여야할 단순한 비용으로 보는

안타깝고 두려운 세상을 살고 있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안타까움과

빈곤이 세습될 게 정말 두렵다.

 

아래 두편의 동시에서

내안의 나를 돌아보자

 

 

“아빠! 힘내세요”에 뽑힌 동시

(J일보 98.05.12)

         

      경운기와 우리 아빠

 

    오토바이도 못 타시는 우리 아빠

    자전거도 못 타시는 우리 아빠

    그래도  그래도

    경운기를 타고

    논으로 가실 때면

    대장처럼 멋지게 보인다


        아버지 직업

 

    아버지 직업이

    무어냐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노동자라고 말했습니다.

    

    노동자가 무어냐고

    다시 묻는 선생님께

    

   토요일 일요일도 쉬지 않고

   밤늦도록 일해서

   우리들 보살 펴 주시는

   고마운 분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