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나도풍란 길러봐요.

들풀처럼1 2008. 5. 2. 19:03

도회의 집안에서 식물을 기를 때는 대부분 잎을 볼 것인가, 꽃을 볼 것인가, 아니면 향을 볼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잎,꽃,향기까지 좋다면 키워보고플 것이다.

 

올해로 수년 꽃피우고 있는  나도풍란을 소개한다.

위에서 말한 3박자를 고르 갖춘 것이 나도풍란이다.

꽃가게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또 키우기도 무척 쉽다. 난들은 키워도 온도와 습도 조절을 잘 못해 꽃을 못보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나도풍란는 그렇지 않아 권한다.

꽃집에서는 보통 포트에 담아서 판매하는데 포트채로 기르거나 조그만 화분에 난석넣고 길러도 되지만 아래 사진처럼 나무그루터기 위에 올려 놓으면 조금 더 운치가 있다.

조그마한 종지나 조개껍데기(여기서는 전복껍데기)에 포트에 들어있는 수태와 함께 올려놓고 물을 하루에 한번씩만 분무하면 예쁜 꽃과 향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녀석이 충에 시달려 잎이 조금 신통하지 않다.게으른 탓이다. 허나 게을러도 기를 수 있는 것은 난뿐이다. 다른 난들은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살지 못하는데 나도풍란은 그렇지 않다.

 

나무는 어디서 구하냐?

홍수가 난뒤 강변이나 해변에서 공짜로 만날 수도 있지만 뿌리공예를 하는 곳에서도 구할 수도 있고 부지런만 하다면 주변의 산에 올라 죽은지 오래된 소나무 그루터기를 발로 차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래 사진은 뿌리를 그대로 이용해서 많이 기울어져 있다.  아직 자생지에서 만나보지 못한 나도풍란이다.

 

▲ 올해 핀 꽃 

 

 ▲ 작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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