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노랑붓꽃이 폈다는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섰는데 빗줄기가 보였다.
거기다 북쪽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덮여 있어 차를 돌려 가던길을 돌아왔다.
오늘 가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연락이 온다.
진짜 꽃미남이시다.
출근 길에 먼곳을 돌아 가신 모양이다.
어디 어디에 보물을 감추었으니 찾아 보라는 것이다.
노랑붓꽃 핀 곳에 보물이 있다는데 아무리 찾아도 뵈질 않았다.
연거푸 전화해도 연락은 안되고 이리 저리 주변을 기웃 거리다 다른 곳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때 맞춰 전화가 들어 온다.
보물을 찾을 수 없다고 하니 어느 곳의 바위 위에 보물을 돌로 눌러뒀단다.
쉽게 찾을 수가 있었다.
펼쳐보니 길 안내와 꽃이 핀 지역이 상세하게 적힌 꽃 보물 지도였다.
자주괴불주머니 흰꽃과 동의나물 핀 군락지가 적힌 지도였다.
어찌나 자세한 지도였던지 쉽게 보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보물찾기는 나이들어도 역시 재밌다.
초등시절 그 많은 보물 찾기를 했으나 단 한 번도 찾은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횡재를 한 것이다.
여기 보물들을 겁니다.^^*
▲ 참꽃마리
▲ 보물지도에 있었던 애기봄맞이
▲ 애기봄맞이
▲ 광대수염
▲ 윤판나물
▲ 앵초
▲ 애기풀
▲ 각시붓꽃
▲ 반디지치
▲ 우산나물, 힘을 타야 잎이 펴지겠네요.
▲ 녀석은 힘을 조금 더 탓네요.
▲ 애기나리
▲ 애기괭이눈
▲ 오늘의 보물, 자주괴불주머니 흰꽃
▲ 산괴불주머니
▲ 벌깨덩굴, 이꽃 처음 만나던날 나만 이꽃을 만난줄 알고 앞서 간 사람들을
불러들였는데 이미 모두 봤다는 꽃, 그래서 무척 미안했던 그날
▲ 며칠간 벼루다 만난 노랑붓꽃
▲ 노랑붓꽃
▲ 울타리에 막혀 접근 못하고 멀리서 안부만 전했다.
▲ 보물지도에 있었던 동의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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